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영삼 북한 외무성국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측 대표단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간의 접촉과 관련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조 국장은 이어 "우리 대표단이 남조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 일 뿐"이라며 "우리는 겨울철올림픽과 같은 체육축전을 정치적공간으로 리용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 "푼수없는 언동이 저들의 난처한 처지만 더욱 드러내게 된다는것을 똑바로 알고 점잖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한국에서 북한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림픽 기간이나 이후에 북한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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