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언주 '北 대변인' 발언 충격…미래당 미래는 자유한국당"

기사등록 2018/02/06 09:58:12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관련 제8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17.11.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6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인 미래당에 대해 "색깔론과 극단적 반공주의에 입각한 발언을 하는 거 보면 미래가 자유한국당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 미래당이 의원들이 앞장서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정부의 노력을 폄하했다는 점에 충격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대정부 질문에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향해 "우리 장관이냐, 북한 대변인이냐"고 질의한 거에 대해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여를 비하하고 남북관계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법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양극단 정당을 넘는다면서 한 극단 정당을 우익정당이라고 했다"면서 "바로 그 모습을 어제 본회의장에서 미래당이 될 의원들이 앞장서서 했다"고 일갈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색깔론 공세는 한국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소위 독재세력에 의해 극단적으로 확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잘못된 고리는 끊어야 한다.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주사파냐, 북한 대변인이냐 하는 것은 최소한의 상식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정부 질문이 자유롭게 문제제기 하는 자리라도 지켜야할 선과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서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색깔론은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할 폐습이고 적폐"라고 강조했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