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90블록 학교설립 상생협약안, 시의회 의결

기사등록 2018/02/03 14:03:12
【안산=뉴시스】 경기 안산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본회의.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가 갈등을 빚어왔던 90블록 학교용지 문제의 해법으로 마련된 상생협약안이 안산시의회에서 의결됐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2일 제2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90블록 학교설립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상생협약' 동의안을 재적 의원 2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상생협약안은 2016년 4월부터 시작된 사동 90블록 초·중·고등학교 3곳의 용지 공급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최근 도교육청, 안산시, 사동90블록피에프브이㈜가 마련한 것이다.

 협약안에는 피에프브이가 90블록 초등학교(가칭 안산1초교) 용지 1만6000㎡(270억 원 상당)를 교육청에 기부하고, 시가 고등학교 용지 1만3000㎡(220억 원 상당)를 무상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청이 교부금으로 안산1초교를 짓고, 고등학교 부지에 중학교를 건립한 뒤 병설 고교를 짓는 것도 포함됐다.
 
 교육청이 요구한 건축비 50억여 원은 9억여 원으로 감액했고, 시가 이 비용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이달 중으로 도교육청, 피에프브이와 상생협약서를 작성한 뒤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회에서 상생협약 동의안이 통과됐으니 조속히 협약식을 열고, 학교 신설 계획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와 협약식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며 "90블록 입주 시점에 맞춰 안산1초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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