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교(교장 조동수)는 김경득(8회 졸업)씨와 김경덕(9회 졸업)씨 형제가 지난 1월31일 열린 졸업식에서 서울대에 진학하는 졸업생 3명에게 장학금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고에 따르면 김경득·경덕 형제는 지난 2010년 동문회로부터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한 졸업생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이 어렵다는 사정을 듣고 흔쾌히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후 9년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대에 진학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총 6000여만원을 전달했다.
강석권 서귀포고등학교 교무부장은 “두 형제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후원해 후배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장학금을 전달받은 졸업생들은 ‘선배를 본보기 삼아 이 다음에 성장하게 되면 자신들도 후배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득씨는 “이 일을 언론 등에 크게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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