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키다리아저씨' 김경득·김경덕씨 형제가 9년간 후배들에게 장학금 지원 '훈훈'

기사등록 2018/02/01 18:22:57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김경득·경덕 형제는 지난 1월31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 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서울대에 진학한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사진=서귀포고등학교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한 두 형제가 지난 2010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서울대에 진학한 후배들에게 1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서귀포고교(교장 조동수)는 김경득(8회 졸업)씨와 김경덕(9회 졸업)씨 형제가 지난 1월31일 열린 졸업식에서 서울대에 진학하는 졸업생 3명에게 장학금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고에 따르면 김경득·경덕 형제는 지난 2010년 동문회로부터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한 졸업생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이 어렵다는 사정을 듣고 흔쾌히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후 9년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대에 진학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총 6000여만원을 전달했다.

 강석권 서귀포고등학교 교무부장은 “두 형제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후원해 후배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장학금을 전달받은 졸업생들은 ‘선배를 본보기 삼아 이 다음에 성장하게 되면 자신들도 후배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득씨는 “이 일을 언론 등에 크게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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