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당, 민주·한국당 지지층 일부 흡수 전망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6일 64%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 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26일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자체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64%로 지난주보다 3%p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갤럽 기준으로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역대 최저 지지율이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24%에서 이날 27%로 3%p 올랐다. 모두 오차범위 ±3.1%p 수준의 수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긍정평가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결정이 알려진 지난 17일 71%에서 지난 25일 64%까지 꾸준히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0%부터 27%까지 지속적으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에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동시입장'은 지난주 5%에서 이날 25%로 20%p 이상 오르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과거사 들춤·보복정치'(14%)였지만 지난주보다 7%p 감소했다. 부정평가 요인 3위 '친북성향'(9%)은 같은 기간대비 3%p가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위가 '소통 잘함·국민공감능력'(15%), 2위는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4%), 3위는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였다.
연령별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는 30대가 81%로 가장 높았다. 30대의 부정평가 비율은 15%로 모든 연령대에서 제일 낮았다. 이어 40대 지지율 73%(부정평가 20%), 20대 지지율 68%(부정평가 19%), 50대 지지율 59%(부정평가 35%), 60대 이상 지지율 44%(부정평가 41%)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28%나 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통합정당 가상 지지율은 17%, 통합 반대파 지지율은 4%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7%, 자유한국당 10%로 중도보수 지지층이 통합정당으로 일부 이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5%로 큰 영향은 없었다.
이번 집계는 지난 23~2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331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004명이 답을 해 1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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