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최고액 인상, 이정후 2년차에 억대 연봉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하성이 5년차 최고액인 연봉 3억2000만원을 받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2018년 연봉 계약 대상자 40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시즌 유격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하성은 전년도 연봉 2억2000만원에서 1억원(45.5%) 인상 된 3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526타수 159안타) 23홈런 114타점 90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유격수로는 역대 3번째로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4번 타자로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역대 데뷔 5년차 최고 연봉자가 됐다. 2016시즌 나성범(NC)이 기록한 3억원을 넘어섰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최원태는 지난해 연봉 4500만원에서 1억500만원(233.3%) 오른 1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데뷔 4년 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신인왕을 휩쓴 이정후는 무려 8300만원(307.4%) 인상된 1억1000만원을 받기로 하면서 2년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기대에 다소 못 미친 서건창과 김민성은 2000만원씩 삭감되며 3억8000만원과 3억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40명 중 18명은 연봉이 올랐지만 13명은 삭감됐다. 나머지는 동결이다. 억대 연봉자는 투수 7명과 야수 6명 등 총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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