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산의료원’ 정부BTL사업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18/01/25 10:01:23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지난해 연말 서부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을 개원하는 계획을 잡고 오는 2월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2018.01.25. (조감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의료시설이 부족한 서부산 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 중추 역할을 할 종합병원급 규모의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연말 서부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을 개원하는 계획을 잡고 오는 2월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용역에 따르면 서부산의료원은 지하 1층·지상5층(연면적 4만3163㎡) 규모로 사업비 219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서부산의료원을 정부BTL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 BTL(Build-Transfer-Lease)사업은 정부 승인을 받아 민간이 자금을 들여 사회기반시설(SOC)을 건설하고, 완공 이후 소유권은 정부로 이전하되,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를 지불함으로써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공공사업 진행방식 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까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 후 2022년께 착공해 3년 뒤인 2025년부터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BTL사업으로 추진 할 경우,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시비는 50%만 투입하면 된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6개월에 걸친 건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비용편익(BC) 분석 결과도 1.0 이상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을 뿐 만 아니라 정책 타당성도 높아 정부 당국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산의료원은 의료보장제도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고 신종 감염병 출연 시 정책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응급의료, 만성질환관리 등 미충족 필수 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사하구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고용복지센터·평생학습관·도서관 등을 갖춘 신평행정복지타운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증진센터를 도입해 신평역 인근을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의 첫 단추로 26일 오후 사하구 신평행정복지타운 기공식을 개최한다.

 또 내달 6일 시청 회의실에서 건립주체인 부산시·사하구·국민건강보험공단 등 3개 기관이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사업’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부산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서부산 지역에 서부산의료원을 포함한 신평행정복지타운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 등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를 조성해 서부산권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사업의 핵심인 서부산의료원은 신평역세권과 에코델타시티 등 7개 후보지역 중 지역친화도(RI) 및 지역환자구성비(CI), 접근성, 의료시설 이용률 등 입지분석 결과 신평역세권이 최종 건립 예정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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