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분석 조정국(Coordination Unit for Threat Analysis)은 22일(현지시간) 테러 위험 경보를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테러 발생 상황이 없는 2단계로 낮췄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부총리도 이날 쩨브뤼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테러 경보 하향 조정으로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전 세계 관광객이 벨기에를 더 많이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지난해 12월, 현재 보안 상황과 재정 지출 상황을 감안해 전국적으로 테러 위험 경계 수준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벨기에 당국은 테러 위험 경계 단계를 총 4단계로 나눠 발령하며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주로 3단계를 유지해왔다.
테러 위험이 '절대 낮음'인 1단계부터 '낮음'인 2단계, ‘발생 가능’인 3단계, ‘심각 및 긴급’인 4단계까지 있다. 3단계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지만, 2단계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을 나타낸다. 당국은 3단계에서 무장 군인을 도시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 배치할 수 있고 경찰도 추가 배치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3월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국제공항과 지하철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할 당시 당국은 테러 경보를 4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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