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점프하고 회전하는 등의 기술로 예술성을 겨루는 종목이다.
'프리 스타일'이라는 이름 그대로 선수는 슬로프를 자유자재로 활강하며 멋진 개인기를 보여준다. 체구가 작고 민첩한 아시아인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통하는 이유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1930년대 노르웨이 스키 선수들이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를 훈련하면서 재주를 부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66년 미국 뉴햄프셔주 아티타시에서 알파인 스키와 곡예를 결합한 형태의 경기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프리스타일 종목은 크게 5개로 나눈다. 에어리얼, 모굴, 스키 크로스, 스키 슬로프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등이다.
2010년 벤쿠버 대회에서는 스키 크로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하프파이프가 정식종목으로 선정됐다.
에어리얼은 경사가 심한 슬로프를 활강 후 가속도를 이용해 트위스트 등의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선수가 코스를 정해 연기를 한다. 프리스타일 스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우면서 가장 위험한 종목이기도 하다.
에어리얼 종목에서의 점프는 곡예 점프, 비행, 착지로 구성된다. 기계체조의 공중회전과 비슷한 화려한 묘기를 선보인다. 고난이도의 기술을 보여주다 보니 헬멧 착용은 필수다.
경기는 1인(싱글)과 2인(듀얼)이 있지만, 동계올림픽에서는 일반적으로 1인 경기를 치른다. 1인 경기는 개인의 회전기술·공중연기·시간의 합계로 순위를 겨룬다. 턴 동작점수 60%, 점프 시 공중동작 20%, 시간기록 20%를 반영해 순위를 가린다.
스키 크로스는 험하고 가파른 언덕길을 점프 등 다양한 조종 기술로 오르내리는 모터바이크의 모터크로스 경주에 착안,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명이 1조로 경기를 치른다. 모글과 점프 코스에서 경주하는 경기인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2014 소치 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다소 생소한 종목이다.
점프, 레일, 테이블, 박스, 웨이브, 빅에어 등 다양한 코스에서 회전과 턴 등 다양한 기술을 펼치며 예술성으로 승부를 가린다. 선수는 두 개 또는 더 많은 라인을 선택해 경기를 할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의 코스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아찔하고 화려한 기술이 많이 연출된다.
5명의 심판이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 전반적인 연기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평균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선수들은 총 2번의 연기를 통해 이 중 높은 1개의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슬로프스타일과 마찬가지로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회전, 테크닉, 난이도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평균 점수로 순위를 정하게 된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2월9일 남녀 모굴 예선을 시작으로 23일까지 휘닉스 평창 스노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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