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일(현지시간) 무장괴한 4명이 인질극을 벌이며 정부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AFP, 러시아투데이(R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RT는 이날 12시간의 대치 끝에 무장괴한 3명이 정부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숨져 상황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현지 정부군 소식통은 이날 AFP에 무장괴한들이 정부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투숙객 100명이 풀려났으나 최소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아프간 정부군이 현장에 도착하고 11시간 동안 호텔 전체를 수색하는 동안 무장괴한 중 최소 1명이 달아났다고 말했다.
아프간 현지 TV 방송 톨로는 6층짜리 이 호텔의 상층에서 짙은 검은 연기와 화염이 나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투숙객들이 난간에서 침대시트를 이용해 올라가 대피하는 장면이 보였다. 그 중 1명은 침대시트를 놓쳐 떨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무장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호텔은 2011년에도 탈레반의 표적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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