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눈송이 소년' 왕군이 정부 기관의 부분적인 후원을 받아 19~21일 사흘간 수도 베이징을 여행한다고 전했다.
8살 난 왕군 첫 나들이는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 이틀째 되던 20일에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국기게양식을 참석해 갖고 있던 작은 소원을 이뤘다.
이어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꿈은 가진 왕군은 베이징시 특수경찰 본부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평소에 나무를 잘 타던 그는 클라이밍도 체험해보고 경찰 오토바이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왕군은 언론에 “이번 여행은 태어나 첫 여행”이면서 “우리 집은 너무 추웠지만 베이징의 호텔방이 너무 따뜻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왕군은 사회적 온정속에서 여러 가지 행운을 누렸지만 왕군과 같은 6100만명의 류수아동(留守兒童 돈 벌러 외지로 나간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홀로 남겨진 아동) 및 이보다 훨씬 많은 빈곤 아동 문제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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