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시라이 가족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시라이 집사 장샤오쥔(39)이 조기 석방됐다고 전했다.
장씨는 또 보시라이의 부친이자 중국공산당 ‘8대 원로'이던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의 사망 11주기 추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소식통은 또 “장씨가 가족 모임의 이런 추모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는 보씨 가족을 위해 큰 희생을 했고, 5년 이상 감옥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구카이라이는 2011년 11월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아들 보과과(薄瓜瓜)의 신변을 위협했던 영국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했고, 장씨는 이때 구카이라이를 도왔던 것이다.
당시 구카이라이는 미리 준비한 독극물인 청산가리(시안화칼륨) 용액을 담은 유리병과 독약 캡슐이 든 약병과 함께 술과 차를 준비해 헤이우드가 머무르고 있는 이 호텔방을 찾았고, 독극물을 든 채 방 밖에 대기하도록 했다.
2012년 8월 구카이라이는 살인 혐의가 인정돼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장씨는 살인 공모 죄로 징역 9년형을 받았다.
바이두 인물백과에 따르면 장샤오쥔은 수감기간에 3차례 감행을 받았고 2019년 5월5일 출소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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