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80조원 美투자 애플CEO에 전화로 "탱큐!"

기사등록 2018/01/19 12:30:37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3500억 달러(약 380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CNBC, 폴리티코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렁은 18일 펜실베이니아주 코라오폴리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애플의 수장인 팀 쿡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를 보고 팀 쿡에게 전화를 걸었다. 국내에 이렇게 많이 투지한 기업은 없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애플은 17일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 대부분을 송환하면서 추징 세금 380억 달러를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제2 본사 건설을 계기로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앞으로 5년간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제2본사 건설, 기술 혁신 등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또 전 세계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2500달러(27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지난 연말 미 의회를 통과한 세제개편 법안으로 해외 보유 현금에 대한 세율이 35%에서 15.5%로 낮아진 이후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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