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36(12승8패)으로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4위 KGC인삼공사(승점 24·8승11패)와의 승점차는 12점으로 벌렸다.
엘리자베스(25점)-황연주(16점)-양효진(19점)가 GS칼텍스 코트를 맹폭했다. 팀 블로킹(12-3), 서브 에이스(10-5) 등 대다수 공격지표에서 우위를 보였다.
최하위 GS칼텍스(승점 18·7승13패)는 5연패에 빠졌다. 듀크(31점)와 강소휘(17점)가 분발했지만 전력의 열세를 뒤집진 못했다. 시즌 전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이소영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이소영은 4점, 공격성공률 18.18%를 기록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갔다. 세터 이나연의 손끝에서 시작된 공격이 듀크와 강소휘를 거쳐 득점으로 완성됐다. GS칼텍스의 팀 공격성공률은 71.88%나 됐다.
2세트부터는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양효진은 6차례 속공 기회 중 5점을 올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두 팀은 중반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8-17에서 엘리자베스의 후위공격과 듀크의 공격 범실을 묶어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20-23에서 듀크의 후위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GS칼텍스의 추격을 12점으로 봉쇄하고 승점 3점짜리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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