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추 대표의 신년사는 망상에 빠진 수필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당 대표의 인식이라고 하기에는 국정 여러 국면에 대한 이해가 어둡고 시각마저 편향적이기에 하는 말"이라며 "대부분이 자화자찬과 아전인수식이라, 이런 문제 인식으로 제대로 된 처방이 가능할지 걱정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유 수석대변인은 "강남을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오발탄이 돼 지방을 초토화시키고 있고, 정부 주도의 일방적 최저임금 인상으로 600만 자영업자가 범법의 위기로 내몰리는 상황"이라며 "이런 일의 원인을 보수언론의 선동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면 여당 대표의 현실 인식은 거의 소시오패스 급"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여당 대표의 신년사는 북한보다 야당을 더 강도 높게 비판하고 야당을 독재 호헌세력으로 몰아갔다"며 "그 어디에도 집권당다운 책임감과 여당다운 포용력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대표는 민주주의 덕목인 포용과 인내, 제대로 된 현실 인식부터 다시 짚어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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