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오전 10시 제주도 섬 전역서 묵념 사이렌 울린다

기사등록 2018/01/15 13:57:20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오는 4월3일 제주도 섬 전역에 제주4·3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70주년을 맞아 4월3일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제주 도민 모두가 추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고 15일 밝혔다.

 사이렌은 제주 전 지역에 설치된 경보 사이렌 46개소를 통해 일제히 울리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4·3희생자 묵념 사이렌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을 비롯해 미래세대 모두가 4·3의 아픔을 공유하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취명을 승인받았다.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이 헌화· 분향하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com

 한편, 제주 4·3희생자추념일은 지난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해 운영되고 있다.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민께서는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일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춰 묵념 시간을 가져 주기 바란다”며 “주민참여를 위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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