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무료 공영주차장 4곳 하반기에 유료화

기사등록 2018/01/15 13:30:54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인 울주군 지역 공영주차장 4곳이 빠르면 올 하반기에 유료로 전환된다.

 울산시 울주군은 15일 7층 이화홀에서 '울주군 공영주차장 위탁운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내 무료 공영주차장 6곳에 대한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군은 용역 대상인 6곳 중 온산노상공영주차장(339면), 덕신공공공영주차장(179면), 온덕공영주차장(131면), 웅촌노상공영주차장(126면) 등 4곳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현재 임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용되고 있는 언양공영주차장(419면)과 수지비율이 낮게 나온 구영노상공영주차장(111면)은 유료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뒤 필요할 경우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유료화할 예정이다. 운영은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군은 기본 30분당 600원 선인 조례상 공영주차장 요금을 다른 지자체와 같은 수준인 1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간의 용역 결과, 불법주차로 인한 주민 통행 불편, 재난시 긴급차량의 통행 문제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통한 주차시설 확대 및 서비스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수지분석에서는 기업의 수익이 우선되는 민간보다 공기업이 운영하는 공단 위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언양 다목적주차장의 연간 수입은 7800여만 원인데 비해 지출비용은 1억여 원이 넘어 수지비율이 78%에 그쳤다.
 
 다른 5곳도 수지비율이 69~89%로 수익보다 지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에 위탁할 경우 수지비율은 43~60%로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나와 공단 위탁이 민간 위탁보다 경제성이 높았다.
 
 공익성과 전문성에서도 기존 유료 공영주차장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진 공단이 민간보다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you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