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재난 당국은 이날 휴대전화로 '하와이를 향해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즉각 대피소를 찾아 대피하라. 이는 훈련이 아니다'라는 경보를 모두 대문자로 써 발송했다.
리처드 레포사 긴급재난관리본부 대변인은 그러나 "이 경보는 잘못 발령된 것이다.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보 발령으로 하와이주 전체가 불안에 떨었으며 소셜 미디어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제이미 맬러핏은 고객들에게 모든 예약을 취소하고 미용실 문을 닫는다고 문자로 알렸다. 그는 "경보 메시지를 보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다'는 것 외에 다른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보가 잘못 발송됐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직도 불안한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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