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국제공항이 계속되는 기상악화로 폐쇄했던 활주로의 운항을 재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대설경보가 내려진 공항에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얼어붙자 오후 6시30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활주로를 폐쇄하고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는 오후 7시40분 현재 대기 승객 4300여명이 발이 묶인 상태다.
앞서 제주공항은 오전에도 밤새 쌓인 눈으로 인해 8시33분께부터 오전 11시50분께까지 활주로를 임시 폐쇄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은 오후 4시 기준 결항 146편, 지연 86편, 회항 13편이 발생하는 등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다. 공항 내에는 대기 승객이 5200여명에 이르면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체류 승객의 수송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 및 김해공항의 운항 커프타임(야간 운항제한시간)을 오후 11시에서 내일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이날 임시항공 13편을 투입해 8800여명의 체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었으나 또 한 번의 활주로 폐쇄로 체류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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