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업체로 전환 시사
상거래용 자율주행 플랫폼 '이 파레트' 공개
"2025년까지 도요타·렉서스 전기차로 전환"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심동준 기자 =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사전 행사에서 향후 차량 기업이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시장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키오 도요타 일본 도요타 회장은 8일(현지 시간)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2018 CES 사전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반 상거래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인 '이 파레트(e-Palette)'를 공개했다.
이날 아키오 회장은 "향후 도요타의 경쟁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업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 파레트는 상거래용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한 우리의 비전"이라면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가 열쇠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어떤 모빌리티 서비스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요타는 '이 파레트'와 함께 자율주행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시티'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직육면체 형태의 이동수단인 이 파레트가 도심을 오가면서 출퇴근 시간에는 카 쉐어링 수단으로 활용되고, 낮에는 식사 배달 또는 병원 이송 수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식이다.
이 파레트 자체가 소매업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거나, 오피스 쉐어로 이용되는 등 이동식 사무공간으로도 활용되는 형태의 미래상도 내보였다.
아키오 회장은 "이 파레트는 당신에게 오는 상점이다. 비즈니스와 커뮤니티가 모빌리티에서 통합될 수 있다"면서 "엔터테이닝과 페스티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파레트를 통한 스마트 물류 또한 제시됐다. 다수의 이 파레트가 자율주행으로 도로를 오가면서 택배 등 물품을 집까지 직접 가져다주는 개념의 물류 형태다.
아키오 회장은 "이 파레트 얼라이언스는 전자상거래를 위한 보편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라며 "아마존, 디디, 피자헛, 우버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 파레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키오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주요 제품군을 전기차로 변화시키겠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2025년까지 도요타와 렉서스 전 라인업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최근엔 충전 기술까지 간편해졌다. 다만 부족한 충전소 부족 문제는 (미국) 정부와 협력하면서 해결해갈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아키오 회장이 좌중에 '셀피(자가 촬영)'을 제안하고 촬영하면서 종료됐다. 아키오 회장은 일본 현지에서 친근한 성격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