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에너지 생산업협회의 조카 레스켈라 CEO는 6일(현지시간) 석탄의 사용은 어차피 향후 10년동안 저절로 소멸할 것인데도 정부가 이 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속도를 냄으로써 에너지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결국은 소비자와 납세자들이 그 비용을 감당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5일 키모 틸리카이넨 환경 에너지 주택 장관은 석탄의 연료사용 폐지시기를 5년 앞당기고 그 대신 천연가스 사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핀란드의 온실가스 배출이 2015~2016년 사이에 6%나 늘어났다는 핀란드의 탄소발자국 관련 뉴스가 나온 직후에 이뤄진 것이다. 2017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주 원인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의 전기생산량 증가와 석탄 난방의 증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전체 인구 120만명의 대부분은 지역 난방의 연료를 석탄에 크게 의지하고 있으며, 핀란드의 화력발전소 대부분은 지자체 소유로 되어 있다. 핀란드에는 석탄광이 전혀 없고 석탄은 전부 수입해 사용한다.
한편 핀란드 정부는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 사용 경우의 60%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 빠른 시일 내에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최근 수년 동안 천연가스에 대한 세금을 대폭 올려 사용을 거부해오던 정책에서 180도 전환한 것이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