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용 알코올과 물을 2:1 비율로 섞어주면 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겨울철 자동차 유리창에 하얗게 얼어붙은 성에는 운전자들을 가장 성가시게 만드는 요인이다.

 출근길 운전자는 성에가 녹을 때까지 시동을 켜놓고 기다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스크래퍼'를 사용해 긁어낼 수도 있지만 두껍게 얼어붙은 경우 전면과 측면 유리를 말끔하게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운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스프레이형 성에제거제를 사러 가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성에 제거 스프레이는 의외로 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다.

 최근 미국 NBC 계열 '투데이닷컴'에 따르면 미 테네시주 녹스빌의 기상예보관 켄 웨더스(Ken Weathers)는 한 날씨정보 앱(WATE 6)에 단 몇 초 만에 자동차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혼합물 제조법을 공개했다.

 제조법은 간단하다. 소독용 알코올(또는 이소프로필)을 물과 2:1의 비율로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웨더스가 이 혼합물을 스프레이에 담아 자동차 유리에 뿌리자 성에는 눈녹듯이 사라졌다.

 웨더스는 동영상에서 "알코올은 물보다 어는 점이 138도나 낮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그래서 이 혼합물은 차 안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혹독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미국에서 이 동영상은 1700만번 이상 재생됐다.

  한 시청자는 이 동영상을 보고 "알코올이 자동차의 페인트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웨더스는 "실제로 차체와 접촉하는 알코올의 양은 많지 않다"며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수준 정도만 세차를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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