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연금 月200만원 수급자 첫 탄생

기사등록 2018/01/05 10:00:09
오는 4월부터 물가상승분 반영 평균 1.9%↑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국민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사상 처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오는 4월25일부터 국민연금 수급자는 작년 연말기준 수급액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분(1.9%)만큼 더 받는다. 연금액의 실질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적정 급여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4월이 되면 월 수급액이 200만원을 돌파하는 수급자가 나온다.

 현재 가장 많은 금액의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A(66)씨로 그는 지난해 9월 기준 199만280원을 받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다. A씨는 보험료를 23년9개월 납입한후 5년 연기신청해 현재 가장 많은 금액의 노령연금을 받으며 기록 경신중이다.

 만약 그가 받는 급여액이 1.9%(3만7820원) 오르면 202만8100원을 연금으로 받게 된다.
  
 다만 A씨보다 가입기간이 긴 수급자가 속속 출현중이어서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탄생 시점은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국민연금측은 전망했다.

 한편 오는 4월 물가상승분 반영으로 국민연금 수급자는 현재 받고 있는 것보다 평균 1.9% 더 받게 된다.
 
 아직 작년말 기준 국민연금 급여액 평균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9월말 현재 연금 월평균 지급액이 월 36만5620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약 7000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내달께 '2017년 12월말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하고, 3월 중 수급액 인상 수준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