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치매 노인도 장기요양서비스 지원…'인지등급' 신설

기사등록 2018/01/03 17:07:52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경증치매가 확인된 노인도 올해부터 장기요양보험의 대상자가 될 수  있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원예치료중인 치매환자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올해부터 경증치매가 있는 노인도 신체적 기능과 관계없이 치매가 확인된 경우 장기요양보험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이 신설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국가책임제 일환으로 이달 1일부터 더 많은 치매노인에게 장기요양 서비스를 주기 위해 장기요양보험 보장성이 강화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신체기능을 중심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장기요양등급을 판정하였기 때문에 치매가 있어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어르신은 등급판정에서 탈락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근 2년내 치매 약제를 복용하거나 치매보완서류 제출을 통해 치매가 확인된 노인은 신체기능과 무관하게 '인지지원 등급'을 준다. 치매증상 악화 지연을 위해 주·야간보호에서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 등 인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기관이 요양보호사를 추가 배치하고 치매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매전담형 시설'로 신설 또는 전환할 경우 3년간 한시적으로 정책가산금이 지원된다.

 7월부터는 처음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모든 치매수급자(1~5등급)는 전문 간호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 등 치매 돌봄 정보를 제공하는 방문간호서비스를 등급판정 후 첫 2개월간 최대 4회까지 무료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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