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진로도 고려해야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오는 6일부터 전문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전문대는 4년제와 마찬가지로 정시에서 수능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능 성적이 전형 요소로 반영되는 경우 학생부·면접 등 다른 전형 요소가 반영되더라도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입시전문가들은 희망 대학의 수능 성적 반영 비율, 수능 성적 반영 과목 수, 영역별 반영 비율 등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에 따른 환산 점수를 산출해 유불리를 따져보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원 자격 된다면 특별전형이 유리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대학의 다양한 특별전형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다. 전문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대부분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만, 대학에 따라 일반전형, 특별전형, 정원외 전형은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특별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 전 본인이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 또 수능이 반영되지 않아 학생부나 면접 등 다른 전형 요소에서 근소한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 있어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분석해보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하지 않아
서정대 일반전형 간호학과, 응급구조과는 수능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 등급 평균이 6등급 이내여야 합격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거의 적용되지 않지만, 간호 등 특정 학과에는 적용되기 때문에 지원 전 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를 반영하는 경우 주로 반영 비율을 적용하거나 가산점으로 활용해 다른 영역에 비해 영향력은 크지 않다. 따라서 다른 수능 반영 영역 점수를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되, 한국사 영역이 반영되는 경우 본인에게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졸업후 진로·적성 고려해야
전문대는 4년제와 달리 취업에 유리한 특성화된 학과가 많이 개설돼 있다. 따라서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 등을 통해 대학별, 전공별 취업률 등을 분석한 후 지원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무조건 성적에 따라 지원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 등을 고려해 전공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전문대는 간호, 물리치료, 임상병리, 치위생 등으로 분류되는 간호·보건 분야, 호텔관광 및 호텔경영, 관광외국어, 항공운항과 등으로 분류되는 호텔·항공·관광 분야, 애니메이션, 방송영상, 실용음악과 등으로 분류되는 방송·음악·예술 분야, 피부미용 및 패션디자인과 등의 뷰티·디자인 분야, 부사관 및 경호과 등의 국방·경찰 분야 등 다양한 전공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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