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혼다, 中 IT공룡 알리바바와 커넥티드카 개발한다

기사등록 2018/01/03 15:55:45
【항저우=뉴시스】 김혜경 기자 =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 내부의 모습.2017.11.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중국을 대표하는 IT 공룡 알리바바와 손 잡고 '커넥티드카' 개발에 나선다.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란 자동차와 IT기술을 융합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로, 차량에 탑승한 채 원격 차량제어 및 주차 예약이나 자동 결제 등을 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차세대 자동차의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혼다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함께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닛케이는 "중국 현지에서 압도적인 사업 기반을 가진 IT 기업과 연대하지 않으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체로서도 중국 IT기업과의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새로 개발할 커넥티드카에 알리바바의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오토네비' 및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내 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등 중국의 생활 인프라로 정착해 있다.  혼다가 자동차에 알리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하면, 마치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자동차에 탑승한 채 주차비 및 주유소 대금 등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와 인터넷 대기업 간 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는 작년 7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을 수립하고,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독일 다임러 및 미국 포드 모터, 미국 인텔 등 국내외의 1700개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모바일 업체인 텐센트 역시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2000억엔이 넘는 대규모 출자를 한 바 있으며, 테슬라 외에도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기업에도 출자할 방침이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자동차는 커넥티드카의 진화"라며 "우리의 클라우드 기술 등과 통합해 나갈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확대에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