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봉주 사면? 文정부 삐뚤어진 속내 보여줘"

기사등록 2017/12/29 12:07:3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태옥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21.since1999@newsis.com
"'법치 파괴 사면', '코드 사면'...국민 분열·갈등 초래"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29일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정봉주 전 의원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때 일은 모두 다 뒤집어야 속이 시원한 문재인 정부의 삐뚤어진 속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불법 폭력시위로 공권력을 유린하고 코드에 맞는 사람을 복권해서 정치할 수 있게 해준 문재인 대통령의 '법치 파괴 사면', '코드 사면'은 국민 분열과 갈등만 불러올 뿐"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또 용산 철거현장 화재사망 사건 가담자 25명을 사면한 것과 관련해 "이 정부가 법치를 얼마나 가볍게 보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사건 책임자를 대통령이 특별히 사면하는 것은 그들이 독립운동가라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준법 시민을 우롱한 문 대통령의 첫 사면은 법치 파괴 사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첫 특별사면 대상자엔 'BBK 저격수'로 불리던 정 전 의원, 용산 철거현장 화재사망 사건 가담자 25명 등 총 6444명이 포함됐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피선거권이 2022년까지 박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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