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교수가 입시 답안지 분실… 다음 달 '재시험'

기사등록 2017/12/19 18:11:39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 채점 과정에서 교수가 답안지를 모두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경북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이다. 2017.12.19. (사진=경북대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이통원 기자 =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 채점 과정에서 교수가 답안지를 모두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사과학대학원 일반전형 입시 답안지 채점을 맡은 A교수는 답안지를 분실했다.

법의학 과목을 채점하던 A교수는 퇴근 후 자택에서 채점을 위해 답안지를 검정색 가방에 넣은 뒤 가지고 나갔다가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답안지 채점은 교내 지정 장소에서 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A교수는 이를 어겼다.

A교수는 답안지를 분실한 뒤 14일 오전 2시께 "수성 2,3가동 인근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분실신고를 했지만 대학 측에는 3일이 지난 16일께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의학과, 법의간호학과, 과학수사학과 등 3개 학과에서 18명을 뽑는 이 시험에는 총 66명이 지원, 이 중 54명이 필답고사와 면접고사를 치렀다.

대학 측은 즉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대학 측은 사과문을 통해 "엄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입학시험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다음 달 중 재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험에 드는 경비는 대학 측이 모두 부담한다.

경북대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모든 응시생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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