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1차 국민안민교육 기본계획 수립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3~5학년생을 상대로 실시하던 생존수영이 2020년까지 1~6학년으로 확대된다. 안전교육 전문 인력은 2022년까지 1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행정안전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25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한다.
안전교육을 안전관련 종사자나 학교 교육 중심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로 2022년까지 5년간 단계별 추진하는 게 골자다.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관별 '2018년 국민 안전교육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사람중심·생명존중의 안전한 사회 구현'이라는 구호 아래 '국민의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6대 분야 15개 과제를 2022년까지 추진한다.
우선 초등학생 생존수영을 현재 3~5학년에서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해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물놀이 수상안전 능력을 키운다.
유·초·중·고등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연간 51시간 이상 체험 위주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 학교 안전교육 만족도는 현재 75점에서 80점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어린이 제품 안전교육(산업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여성가족부) 등 부처별로 43개 소관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또 2021년까지 전국에 안전체험관을 22개(행안부 8개·교육부 11개·국토교통부 1개·해양수산부 2개) 신규 건립한다. 이를 통해 연간 체험교육 인원을 지난해 총인구 기준 5.6%인 289만명에서 매년 20%씩 확대해 2022년 703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안전체험시설이 없는 지역엔 이동형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한다. 행안부는 5년간 100개 시·군·구에서 35만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산업부에선 전기·가스 안전체험, 해양경찰청에선 연안사고·바다생존체험 등을 추진한다.
국민 안전교육 담당 전문 인력을 2022년까지 1만명 양성한다. 그동안 안전교육 담당 인력은 전문인력으로 관리하지 않았으나 앞으론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안전교육기관과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안전교육 교과목을 개설·개발해 정식 교과목으로 활용할 '안전교육 특성화대학을 육성하고 '안전교육사(가칭)' 국가자격을 신설한다.
안전 교육기관도 전국 17개 시·도에 100개 이상 지정·육성한다.
현재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필요한 안전영역 교육은 68개다. 정부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기존 68개 영역뿐 아니라 장애인, 외국인, 노인 등 안전약자 맟춤형으로 개발·보급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안전교육을 통해 재난발생시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 할 수 있다"며 "나아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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