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은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 일반병실에 입원중이던 오씨를 군 헬기를 이용해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축을 받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오씨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큰 무리없이 헬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진료를 맡아온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이송 전인 오후 3시55분께 병실에서 오씨와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당국은 애초 14일 오후 오씨를 이송하려했지만, 계획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자 계획을 수정했다.
오씨의 신병을 확보한 군당국은 조만간 국가정보원, 기무사령부 등과 합동으로귀순 배경 등을 묻는 합동심문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3시31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씨는 귀순 과정에서 복부와 우측 골판, 양팔 다리 등을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은 그는 지난달 18일 오전 9시부터 자가 호흡을 시작했으며, 의식을 되찾은 뒤부터는 심리 치료를 병행하다 같은 달 24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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