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레바논 동명부대 방문…文대통령 격려 전해

기사등록 2017/12/12 10:43:29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이 11일(현지시각)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동명부대(단장 진철호)를 방문해 장병들의 노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벽시계 등을  선물 했다. 2017.12.1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文대통령 친필 벽시계 전하며 장병 고충 청취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현지시간) 오후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동명(東明)부대를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2007년 창설된 동명부대는 10년째 레바논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9~12일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을 방문하고 있다.

  임 실장은 이날 레바논에서 만난 우리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고충을 듣고 장병들의 노고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새겨진 벽시계도 선물했다.

  임 실장은 부대 현황과 작전활동 보고를 받고, 유엔평화유지군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동명부대의 활약상을 격려했다.

  임 실장은 부대 노후시설 개선 및 장병 복지시설 보강, 유엔 기준에 맞는 휴가제도 개선 등을 건의 받고 보완 검토를 약속했다. 해당 부대 방문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이영만 주레바논 한국 대사 등이 동행했다.

  한편 임 실장의 이례적인 중동 특사 배경에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해외 파병 장병 격려가 주 목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을 비롯한 중동 세일즈 외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임 실장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게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에 모두 북한대사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북측과의 접촉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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