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시리아 북서부 지중해변의 헤메이멤 공군 기지에 착륙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어 시리아 텔레비전 방송이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발생 후 이번이 첫 시리아 방문이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흑해 휴양지 소치 별장으로 푸틴 대통령을 전격 방문했다. 러시아의 도움으로 내전을 승리로 이끌게 된 데 대한 감사를 표하는 방문으로 읽혀졌다.
시리아 내전이 만 4년이 지난 2015년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이 수세이 몰리던 중 러시아는 9월30일 정부군을 돕는 반군 공습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전세가 역전돼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중부 및 서부 대부분 지역을 탈환했다.
러시아 전투기로 가득 찬 이 헤메이멤 기지가 있는 곳은 라타키아주로 아사드 대통령의 고향이며 아사드가 속한 시아파 내 소수 알아위파의 본거지이다. 이 공군 기지 옆에는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해군 기지인 타르키스가 있다.
내전 중 아사드 대통령 세력의 핵이었던 수도 다마스쿠스는 남서부 끝에 있어 이 기지들과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그 중간에 알레포와 이드립주가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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