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천안배원예농협이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LPPOM MUI)로부터 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한데 이어 30t(5000만 원 상당)의 하늘그린 천안배가 지난 8일 수출을 위해 첫 선적됐다고 1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제도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현지 심사관은 천안배원예농협을 내방해 생산시설 현장점검과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 조합장은 “미국, 대만 등 일부국가에의 한정된 시장을 탈피하고 전세계 인구의 50%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대상으로 제3의 수출시장을 만들어 배 재배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1986년 국내 최초로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한 천안배는 정부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단지로 선정되는 등 매년 1000만 달러(3000t 이상) 이상 전세계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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