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대북 강경파인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골프를 쳤다.
그레이엄은 최근 대북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의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주한미군들은 앞으로 가족을 동반해서는 안 되며, 기존 주한미군 가족들도 철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백악관 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그레이엄 의원이 골프를 즐기면서 세제개편안과 정부 예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감세 법안에 대해 점점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계획했던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상하원 의원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다", "결과는 중요할뿐 아니라 특별할 것"이라며 세제개혁법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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