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라크, 3년반에 걸친 IS와의 전쟁 종식 공식 선포

기사등록 2017/12/09 21:27:56
【모술(이라크)=신화/뉴시스】이라크 모술의 구시가지에서 29일(현지시간) 유서깊은 알누리 사원이 파괴돼있다.  이라크군은 이날 알누리 사원을 탈환했다. 그러나 1172년에 세워진 알누리 사원과 모술의 랜드마크로 유명했던 알누리 사원의 첨탑은 지난 21일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파괴됐다. 2017.6.30
【바그다드(이라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라크가 9일 이라크 영토 일부를 점령했던 이슬람국가(IS)를 이라크로부터 추방하기 위한 3년 넘게 이어져온 IS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공식 선포했다.

 이라크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는 IS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고 밝혔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 역시 바그다드에서 "이라크군이 이라크-시리아 국경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따라서 다에시(IS를 비하하는 말)와의 전쟁이 종식됐다고 선포한다"고 말했다.

 압둘-아미르 라시드 야르 알라 이라크군 사령관은 성명에서 "다에시를 향한 전투 작전은 끝났다. 이라크는 다에시로부터 완전히 해방됐으며 이라크-시리아 국경은 완전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지난 2014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는 등 한때 이라크 전체 영토의 3분의 1을 점령했었다.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군은 올해 초 모술을 재탈환하는 등 지난 3년 반 동안 IS가 점령했던 지역들을 모두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IS는 그러나 여전히 테러 공격을 계속하는 등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IS와의 전쟁으로 이라크에서는 약 300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됐으며 국토의 상당 부분이 파괴된 이라크는 재건을 위한 힘겨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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