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대 맞아 회사명 변경…월마트 스토어→월마트

기사등록 2017/12/07 16:14:18
【하이얼리 가든스(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지난 1월1일 미 플로리다주 하이얼리 가든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소매 유통업체 월마트 매장의 로고 모습.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월마트는 6일 내년 2월1일부터 회사의 법적 이름을 '월마트 스토어'에서 '월마트'로 바꾼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온라인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해 아마존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2017.12.7.
온라인 부문 강화해 아마존과의 격차 좁힌다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 스토어'가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회사의 법적 명칭을 2018년 2월1일부터 '월마트'으로 바꾼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칸소주 벤튼빌에 본사를 둔 월마트는 회사의 법적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배달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투자를 크게 확대해 아마존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종류를 1년 전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료 배송 서비스 정책을 재검토하고 온라인을 통한 고객들의 식품 주문을 매장이 위치한 가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월마트는 전 세계적으로 1만1600개가 넘는 매장들을 운영하고 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매장이든, 우리 사이트를 찾든, 아니면 모바일 앱을 통해 월마트를 찾든 누구나 똑같은 월마트의 고객이다"라고 이날 블로그를 통해 말했다.

 1969년 10월31일 월마트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법적 명칭은 '월마트'였다. 그러나 미 증시에 상장된 1970년 1월9일 '월마트 스토어'로 법적 이름이 변경됐다가 이번에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면서 다시 처음 이름인 월마트로 되돌아가게 됐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