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 스토어'가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회사의 법적 명칭을 2018년 2월1일부터 '월마트'으로 바꾼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칸소주 벤튼빌에 본사를 둔 월마트는 회사의 법적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배달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투자를 크게 확대해 아마존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종류를 1년 전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료 배송 서비스 정책을 재검토하고 온라인을 통한 고객들의 식품 주문을 매장이 위치한 가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월마트는 전 세계적으로 1만1600개가 넘는 매장들을 운영하고 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매장이든, 우리 사이트를 찾든, 아니면 모바일 앱을 통해 월마트를 찾든 누구나 똑같은 월마트의 고객이다"라고 이날 블로그를 통해 말했다.
1969년 10월31일 월마트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법적 명칭은 '월마트'였다. 그러나 미 증시에 상장된 1970년 1월9일 '월마트 스토어'로 법적 이름이 변경됐다가 이번에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면서 다시 처음 이름인 월마트로 되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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