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버스줄서기 유도선' 등 시민제안 디자인 5건 반영

기사등록 2017/12/04 06:00:00
【서울=뉴시스】서울시 강남대로 광역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표지판 및 꺾임선. 2017.12.04.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민이 발굴한 생활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디자인 거버넌스사업'에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 디자인' 등 5건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디자인 거버넌스 누리집(design.seoul.go.kr)에 시민이 제안한 의견 74건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시민투표를 거쳐 최종 5건을 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한 이번 사업에 올해는 환경·위생(34.5%), 복지(24.5%), 안전(19%), 경제(15%), 건강(6.5%) 등의 의견이 시민들로부터 나왔다.

 이 가운데 선정된 사업은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디자인 ▲유기동물 발생 방지를 위한 서비스디자인 ▲영유아 동반 시민 편안외출 디자인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승하차 유도 디자인 ▲쾌적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디자인 등이다.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디자인은 출퇴근시간 갑자기 승객들이 몰려들어 보행자와 충돌하고 버스 노선 정보 등이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다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우선 강남대로 광역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줄서기 유도선인 '꺾임선'과 버스 승하차 구역을 알려주는 '보차도 경계선'을 제작했다. 표지판 정보디자인은 해당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와 각 노선을 알기 쉽게 바뀌었다. 시는 구청과 경기도, 운수회사, 시스템 운영회사 등과 협의해 현장에 구현할 계획이다.

 '동물특별시민'을 주제로 해 동물등록을 유도하는 유기동물 발생 방지 서비스 디자인은 동물병원에 시범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확산 계획을 논의 중이다.

 또 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 계단 앞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 동반 시민을 도울 수 있도록 '지하철 히어로존' 시범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전용 정류장 '멈춰樂(락)'과 차량에 부착하는 어린이 승하차 보호기 '지켜樂' 으로 구성된 '들樂날樂' 서비스는 통학버스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가 진행 중이다.

 쾌적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디자인은 '위생상태 알려주기', '3초 동안 물 내리기', '세면대에 물기 털기' 등 실천 내용 3가지를 담은 공중화장실 위생 디자인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범사업의 결과물이 실제 구현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왔다"며 "올해 연말에는 4개의 사업이 구현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뇌성마비 아동의 의복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 사업은 올해 발전사업으로 진행됐다. 기존 방한화 제품을 사용하기 힘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발 사이즈, 트임 위치 및 크기, 탈부착 방법 등을 개선했다.

 이번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에는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공 학생, 주부, 직장인 등 10~15명이 참여했다. 5개월간 매주 1회 이상 주제별 리서치, 현장조사, 아이디어 회의, 디자인 개발 등을 진행했다.

 5일 오후 2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선 이번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결과를 공유하고 결과물을 소개하는 '디자인 톡톡쇼'가 열린다.

 내년 추진 시범사업은 누리집에 올라온 의견을 모아 이달 중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