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국적 대표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이용된다. 이들 4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내년 1월18일부터는 기존 제1여객터미널이 아닌, 제2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받고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단순히 여객터미널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첨단 IT 기술과 자연친화적인 설계, 차원이 다른 고객 편의 시설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반 시설을 토대로 동북아 지역의 핵심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 제1여객터미널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설계시점에서부터 대폭 보완하는 한편, 세계적인 공항들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 한층 격이 다른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차곡차곡 쌓아온 공항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일사분란한 이전은 물론,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MARS(Multi Aircraft Ramping System) 게이트를 통해 원활한 운항편을 관리할 예정이다. MARS 게이트는 대형기(E, F급)의 주기공간에 2대의 소형기(C급)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항공기가 붐비는 시간대에 원활한 운항관리를 할 수 있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스마트 에어포트를 지향하는 다양한 첨단 IT 서비스들이 개항 또는 개항 이후 순차적으로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결합해 공항 내의 고객 위치에 따라 다양한 편의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기반 서비스'도 선보인다. 출발 게이트 근처에 접근하면 탑승권, 라운지 위치, 탑승 시각 안내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위치에 맞는 편의 시설 안내 등 고객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키오스크도 업그레이드된다. 현재 키오스크 장비의 경우 자동 탑승권 발급만 가능했지만, 대한항공 전용 셀프 탑승수속카운터에서 추후 수하물 표 발급도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 별도 카운터를 방문하는 시간과 번거로움이 줄어들게 된다. 이외에도 안내 로봇, 양방향 정보 안내가 가능한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등 각종 스마트 기술로 여객 안내가 한층 더 강화될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의 친환경적인 디자인도 승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안겨줄 전망이다. 자연채광, 자연환기,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고효율 기술을 통해 제1여객터미널과 비교해 4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대규모 실내 정원 등을 조성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제2여객터미널의 장점을 극대화해 출입국 승객들을 한 편의성을 대폭 확대하고 환승 수요를 늘릴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새롭게 운영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의 경우 탑승수속부터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까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의 경우 별도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1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승객들을 위해 서편 400석, 동편 20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조성한다. 또 밀리언마일러클럽과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도 별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