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영 '예술공간 집' 갤러리 대표는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한달여동안 8명의 작가를 초청해 '다시 호흡하는 시간' 개관기념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광주 동구 구도심에 자리잡은 '예술공간 집'은 갤러리로 바뀌기 전, 문 대표가 중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때까지 거주했던 한옥 형태의 주거공간이었다.
문 대표는 이곳에서 미술작가로 성장했고 한옥을 갤러리로 바꾸면서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한옥의 안채는 전시공간이 됐고 마당 한 켠의 작은 창고는 커피와 차를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문화예술공간으로 탈 바꿈한 '예술공간 집'은 첫 전시를 앞두고 있다.
공성훈, 박일구, 임현채, 정선휘, 정승운, 조병철, 조윤성, 조현택 작가 등 8명을 초청해 회화·입체·사진·드로잉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 시간들을 간직한 작품들이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옛 도심의 풍경과 '한옥집' '철길 앞 작은 집' '구멍가게' 등이 관객을 만난다.
문 대표는 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5년 '빈센트 반 고흐–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다'를 출간했다.
현재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연구소인 문화약방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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