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 수수의혹 수사에 불응한 최경환 의원에 대해 "의원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지 당 차원에서 조율을 해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소속이기 때문에 당과 연계될 수 있다고는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당에서 특활비 관련 특검법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어떤 특정인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정원·법무부·검찰에 대한 특활비 문제를 특검하자는 것이고 박근혜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형평성 차원에서 같이 해야 한다"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표적수사·정치보복이란 시각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나 특검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최 의원에게 28일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최 의원은 검찰에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은 이날 최 의원에게 29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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