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찬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위원장님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고 앞으로 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당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과 전략에 대해서 위원장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당의 진로와 전략을 반영하기 위해서 이렇게 모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은 지난 1월 창당하고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최대 위기지만 여기 계신 위원장님들이 대한민국 정치와 보수를 다시 살려내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다 사람이 하는 것이고 또 정치의 결과도 국민이 정하는 것이기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보수와 한국정치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여기에서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포기해 버리면 보수 정치가 10년, 20년은 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어 "신념과 의지, 용기를 절대 잃지 말고 같이 가자"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정말 성의를 다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국민이 개혁보수가 무엇이냐고 하면 앞으로 알아줄 것이고 그때 되면 당이 정말 새롭게 살아나갈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원내·외 당협위원장, 광역자치단체장 등 총 78명 중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내내 끝장 토론을 진행한다.
이들은 당 지지율 제고와 내년 지방선거 필승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또 이날 끝장토론을 통해 국민의당과 연대 및 통합 논의와 관련한 잡음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 확실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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