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교수를 지목해서 문제제기한 게 아니라 환자 치료 상황에 대한 국가기관의 부당한 개입, 언론의 선정적 보도, 아주대병원 측의 무리한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라며 "이 교수를 지목해서 인격의 살인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고 또 살인이라는 표현 자체도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 귀순병사의 기생충 현황 등을 공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심폐소생이 잘됐다, 수술 외 추가감염이 없었다' 이런 환자의 몸 상태를 원래 브리핑을 하는 것"이라며 "그것과 무관한 부분이 이후로 등장했기 때문에 좀 과도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혐오의 감정이 탈북인들에게 튈 수 있다"며 "그 뉴스가 나갔을 때 자기들이 불안했는데 제가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추가보도를 막았고 그래서 잘된 일이다, 고맙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여러 사람들이 전달해 왔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 이 교수의 반발을 오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날 이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자괴감을 호소하자 사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교수와) 오해가 있다고 본다"며 "과도한 정보공개가 초래한 부분에 대한 우리 누군가의 어떤 책임과 유감 표명이 있고 저도 그런 부분들을 조금 과도하게 잘못 알려지게 한 책임이 있으니까 함께 사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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