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구역 4만9265㎡에 5층짜리 16가구 다세대주택 ‘성남 단대 행복주택'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용면적은 16㎡(5평)와 26㎡(8평) 등 두 타입으로, 8가구씩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40~50% 저렴하게 제공하며, 전용면적 16㎡ 가구는 월 임대료 10만9000원(보증금 1883만 원), 26㎡ 가구는 월 임대료 19만4000원(보증금 3340만 원)이다.
입주자 모집에는 1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2000명 넘게 몰렸다. 이 가운데 대학생, 사회초년생에 14가구, 65세 이상에 2가구가 선정, 이달 20일~다음 달 19일 입주한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노년층은 최장 20년 이곳에 거주할 수 있다.
이곳은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가깝고, 수정도서관과 대형유통점, 병원 등이 주변에 있다.
성남시는 단대 행복주택 주변 골목길과 쌈지공원, 놀이터, 전선 지중화 등 기반시설 정비도 하고 있다.
성남시는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청년 주택 건설·공급으로 비교적 어르신이 많은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지역 맞춤형 정비 사업을 위해 투입했거나 투입 중인 비용은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 LH의 행복주택 건설비(12억 원)를 포함해 시비 37억 원, 국비 25억 원, 도비 7억 원 등 모두 81억 원에 이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거문제가 청년세대를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숫자지만 청년들이 저렴하고 좋은 주택을 공급받게 됐다”면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청년주택을 지속 공급해 새로운 모델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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