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통제가 시내에 신선한 공기를 주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최소한 수도 사람들은 이제 경찰의 지독한 '검은 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군이 나서기 전 이곳 경찰은 수 ㎞마다 바리케이드를 쳐놓고선 차량이나 통행인에게 공공연히 뇌물을 요구했다.
군인들은 수도의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에 검문소 몇 개만 설치했을 뿐더러 무엇보다 미소로 차량 운전자를 맞이하면서 괜한 트집을 잡거나 하지 않고 검문한 뒤 끝나면 사람들에게 안전 운전하라는 덕담까지 하고 보낸다는 것이다.
경찰의 잦은 급습에 시달렸던 노점상들도 모처럼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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