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단체들과 개발도상국가들은 메르켈 총리에게 원자력 에너지 종료를 선언한 것처럼 석탄 사용 종료 시한을 설정할 것을 촉구해 왔다.
메르켈 총리는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을 중단하는 것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1990년 수준보다 40% 감축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석탄 사용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종료 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
메르켈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녹색당 및 친기업 성향의 자민당과의 연정 구성 협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은 전체 발전의 약 40%를 석탄 사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2021년까지 석탄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체 발전의 대부분을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는 프랑스로서는 석탄 사용 중단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
영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들도 석탄 사용 중단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몇년 내로 석탄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편 미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다고 밝히면서 생긴 빈자리를 유럽이 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전문가 패널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본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변화 관련 회의 COP 23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을 위한 세부 규칙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