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일본 언론 동양경제 등은 “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 구입과 미사일방어 추가 구입 등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으면서 일본 방위성이 F-3 개발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방위성은 2018년 여름께 국산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것인지 국제적인 협력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일본이 2019년부터 차기(2019~2023년도)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을 논의하게 되는데 만약 2018년 상반기까지 F-3 프로젝트의 행방이 결정되지 않으면 구체적인 사업에 돌입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F-3은 2030년께 퇴역 예정인 일본 항공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현행 F-2 전투기의 후계기로 알려졌다.
일본은 개발에 이미 400억달러의 비용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작년 1월 F-3의 실증기 ATD-X를 X-2로 개명해 정식 공개한 바 있다. 이후 4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부터 개발해 온 X-2는 길이 14.2m, 폭 9.1m, 높이 4.5m로 탄소섬유 전파흡수재를 사용해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X-2가 스텔스 성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F-35에 비해 기동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X-2는 작년 4월 첫 시험비행이후 10월31일까지 총 32번의 시험비행을 마무리한 상태다.
한편 일본은 올해부터 총 42대의 F-35A기를 도입한다. 아울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드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당시 무기 도입 요구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