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베트남 주석에 태풍 '담레이' 피해 위로

기사등록 2017/11/11 13:34:02
【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11일 오전(현지시각) 정상회담이 열린 다낭 정부청사 회의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7.11.11. amin2@newsis.com
우리 정부 100만달러 인도적 지원 예정

  【다낭(베트남)=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태풍 '담레이(Damrey)' 피해 위로를 전하면서 조속한 복구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8시) 다낭 청사에서 열린 쩐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인사말로 "베트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의장국으로서 아주 바쁘실 텐데도 단독회담의 기회를 만들어 감사드린다"며 태풍 이야기를 꺼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직도 농경지들이 물에 많이 잠겨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가슴이 아팠다"면서 "태풍 담레이로 인해서 막심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베트남 정부와 국민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이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쩐 주석은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발생한 태풍 담레이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지역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다낭은 태풍의 직접적 피해는 없었지만 다낭 인근의 고대도시 호이안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일부 행사 동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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