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문턱을 낮춰서 국민이 국회를 수시로 찾아서 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청원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많은데 이를 최대한 수렴해서 각 상임위, 의원들에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김 사무총장은 인터뷰 내내 국민과 국회의원을 잇는 가교가 되고 싶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연장선 상에서 그는 '국회 담장 없애기 사업'에도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 담장 허물기 사업과 관련해 "국정감사 때문에 못 했는데 곧 의원실에 설문지를 돌릴 예정"이라면서 "설문은 이미 완성됐고 국회의원들 뜻을 파악한 뒤 국회의장과 논의를 해서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담장 허물기는 찬반이 있다"며 "각종 집회나 시위가 국회 청사 앞에서 이뤄지면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현재도 국회는 상당부분 개방돼 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취임 전에는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물밑에서 조율했다. 3당 체제가 됐지만 원만한 진행을 점쳤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후 동물국회(폭력국회)가 식물국회(무기력국회)가 됐다고 빗댄 뒤 "국회 운영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손을 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 사무총장은 인천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금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정 의장이 잘했다. 김교흥이 사무총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인천시민의 뜻에 따라서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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