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혜는 한국 창작춤의 선구자로 불리며 50여 년간 한국 창작무용을 개척해왔다. 5세 때 무용을 배우기 시작해 12세에 첫 개인 발표회를 열었다.
1970년 이후 전통춤의 재창작 작업을 시작하면서, 1977년 '타고 남은 재'로 한국 창작춤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단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서울시무용단, 국립무용단 등 우리나라 대표 직업무용단체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수년째 배정혜 춤 아카데미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 신작의 신작으로 정구호가 연출한 '춘상'에서 젊은 안무 감각을 뽐냈다.
'2017년을 빛낸 무용수상'에는 황혜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뽑혔다. 지난 18년간 유니버설 발레단 주역무용수로 활동해온 황혜민은 이번 달 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오네긴'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2017년을 빛낸 안무가상'에는 김재덕 모던테이블 대표를 선정했다. 김재덕은 '다크니스 품바'로 올해 러시아 체홉 국제 연극제에 초청돼 큰 호응을 받았다. 싱가포르 T.H.E 댄스 컴퍼니 상임안무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감사패는 허묘연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에게 주어진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한국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과 열정을 펼쳐온 무용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13년 '아름다운 무용인상'을 제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호텔프리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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