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환영해달라"…시위 자제 당부

기사등록 2017/11/05 15:39:53 최종수정 2017/11/05 16:37:00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수현 대변인이 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관련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17.11.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5일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메시지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이다. 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가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메시지 발표는 고조되는 한반도 상황에서 새 정부 첫 외국 국가원수 방한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를 삼가해 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과 8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면서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의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해 한·미 간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서의 포괄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하여 따뜻하게 맞음으로서, 한·미 관계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것이 25년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담긴 의미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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